부산에서 격리 장소를 3차례나 무단으로 이탈한 해외입국 일본인이 경찰에 고발됐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도 격리 장소를 이탈한 혐의(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일본 국적인 50대 남성 A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3일 일본을 출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무증상으로 인천공항 검역대를 통과한 뒤 해외입국자 전용 KTX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3일 오후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고, 지난 5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음성 판정을 받은 날 격리 장소를 이탈했습니다.
지난 5일 오후 3시쯤 현금을 인출하기 위해 부산 동래구 주거지를 벗어나 집 근처 현금지급기로 외출했습니다.
그제(6일) 정오쯤는 우편물 취급소와 대형 할인점을 잇달아 방문했습니다.
A 씨 무단이탈 사실은 자가격리자 전담관리직원의 불시 점검에서 적발됐습니다.
이날 기준 부산에서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했다가 단속된 사람은 모두 43명입니다.
32명은 검찰에 송치됐고, 5명은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범칙금을 부과받은 사람이 1명, 위반 정도가 약해 계도 처분을 받은 사람이 4명, 고발 예정인 사람이 1명입니다.
자가격리 장소 무단 이탈자 중 외국인은 4명이며, 일본인은 A 씨가 유일합니다.
전날 부산에서는 45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
입원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7명인데, 확진자 접촉자가 1명, 해외입국자가 6명입니다.
143명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습니다. 사망자는 3명입니다.
자가격리자는 2천882명입니다.
해외 입국이 2천803명, 국내 확진자 접촉자가 79명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