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해외 전문가들이 에어로졸 형태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물론 우리 방역 당국도 비말 전파를 강조해왔는데, 공기 중 전파 우려가 나온 겁니다.
여름이라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많이 쓰는데, 당장 이 마스크가 에어로졸 형태의 바이러스 전파를 막을 수 있는지부터 헷갈립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세계보건기구는 공기 중에 떠다니는 액체와 고체 미립자, 에어로졸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낮게 평가해 왔습니다.
하지만 전세계 239명의 연구진들은 세계보건기구의 대응이 안일하다며, 공개서한을 통해 비판했습니다.
공기 중 감염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자. 일반 보건용 마스크가 아닌 비말 차단용 마스크로도 에어로졸을 제대로 차단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KF80 마스크가 0.6μm 입자를 80% 이상 차단하는 것에 비해,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55%에서 80%가 한계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보건용 마스크 사용자
- "KF94를 쓰거나, (천 마스크)를 빨아서 쓰지, 일회용 마스크는 (에어로졸) 막는 것 같지가 않아요."
방역 당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에어로졸, 작은 비말에 대한 부분도 대부분 전파를 차단해 주기 때문에 고성능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정도까지는 현재 아니라고…."
다만 공기 중 전파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마스크 착용 수칙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