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와 의정부 헬스장 관련 사례를 조사한 결과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던 사례들을 살펴보면 마스크 착용과 환기, 소독, 거리두기 등 일상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우 피해가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150여 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쿠팡 부천물류센터에서는 식당과 휴식공간에서 거리두기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또 신발과 모자 등도 공동으로 사용하는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이 대체로 준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기준 19명의 확진자가 보고된 경기 의정부 헬스장에서도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운동을 했고, 또 환기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셔틀버스 이용객을 줄이고 구내식당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등 방역에 주력한 쿠팡 덕평물류센터의 경우 접촉으로 인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200여 명의 접촉자가 있었으나, 추가 감염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의정부 헬스장과 달리 입·퇴장 시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수시로 소독하는 등 방역
그는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면 방역에 취약한 시설에서도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사례로 확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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