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해서 확산 중인 가운데 오늘(6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 후반대를 나타냈습니다.
통계상 수치는 최근 사흘간의 60명대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이지만 수도권과 대전, 광주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데다 한동안 잠잠했던 인천에서도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해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명 늘어 누적 1만3천13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달 3∼5일(63명, 63명, 61명) 사흘 연속 60명대를 기록했으나 이날 40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신규 확진자 48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이 각각 24명씩입니다.
◇ 서울-광주-대전 이어 인천서도 소규모 감염 발생…해외유입 11일째 두 자릿수
지역발생 24명을 시도별로 나눠보면 서울 2명, 경기 5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12명입니다.
또 최근 지역감염이 확산 중인 광주에서 7명, 대전에서 2명이 새로 확진됐습니다. 그 외에 전남에서 2명, 충남에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도권에서는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전날 낮 12시 기준 서울에서는 관악구 왕성교회 교인 1명이 확진됐고 경기 의정부 장암주공아파트 관련 확진자는 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28명이 됐습니다. 경기 수원시 교인 모임에서도 교인의 지인 2명이 감염됐습니다.
이와 별개로 인천에서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설명회에 참석한 50·60대 4명이 전날 양성 판정을 받아 집단감염 확산 가능성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광주의 경우 광륵사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오피스텔·교회·요양원 등으로 확산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최소 8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대전에서도 기존 방문판매업체 집단감염과는 별개로 서구 소재 더조은의원 관련 확진자가 전날까지 9명이 나왔습니다.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의 경우 24명 가운데 15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9명은 입국한 뒤 대구(2명), 서울·부산·인천·경기·강원·경북·경남(각 1명)에 있는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됐습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이후 11일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전국 12개 시도서 확진자…10살 미만 5명 신규 확진
지역감염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수도권이 15명입니다.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12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날 신규 확진자 48명 가운데 남성은 26명, 여성은 22명입니다.
30대 확진자가 1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50대(9명), 20대(7명), 40대(6명) 등의 순이었다. 10살 미만 신규 확진자도 5명이나 됐습니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284명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2.16%입니다. 50대 이하에서는 치명률이 1% 미만이지만 60대 2.38%, 70대 9.45%, 80대 이상 24.69% 등 고령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높아집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환자는 16명 늘어 1만1천848명이 됐습니다. 반면,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31명 늘어 1천5명으로 다시
현재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33만1천796명입니다. 이중 129만7천36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천292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편 방대본은 전날 누적 확진자 수를 1만3천91명이라고 발표했으나 대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던 2명이 '음성'으로 결론 남에 따라 2명이 줄었다고 정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