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6일 만에 두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연기 학원 수강생인데, 학원이 유동인구가 많은 대구 중심가, 동성로에 있어 감염 확산이 우려됩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중구의 한 연기학원에서 수강생 등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수강생과 접촉한 1명도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등학생 1명이 확진되자, 학생이 다닌 연기학원 수강생 등 34명을 검사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방역 당국은 연기학원을 폐쇄하고, 방역작업에 나섰지만, 밀폐된 공간에서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추가 감염이 우려됩니다."
연기 학원은 대구 번화가인 동성로와 가까워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큽니다.
방역당국은 확진 학생이 다니는 3개 고등학교의 등교를 중지하고, 감염원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
- "여성 중에 최초 증상으로 나타나는 사람이 본인 진술에 따르면 6월 22일에 한 명, 23일에 한 명 있습니다. 저희가 누가 최초의 환자인지 조금 더 고민을…."
또 예체능 학원 89곳에 대해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 인터뷰 :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 "부득이 학원을 운영하게 될 때는 방역수칙의 준수 여부를 점검하여 위반 시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대구지역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6,924명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