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급증한 코로나19 확진자들과 금양 오피스텔, 방문 판매 활동의 연관성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피스텔에 업체가 입주해 조직적인 방문 판매를 하지는 않았지만 왕래자들의 개별적인 방문 판매 활동이 급속한 확산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방역 당국은 판단했습니다.
오늘(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금양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는 모두 14명입니다.
방문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1001호 외에 505호 세입자(광주 83번)도 확진됐습니다.
83번 확진자는 지난달 11일 대전에서 방문 판매 관계자(확진)와 접촉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05호에서는 유명 방문 판매 업체의 제품이 실린 홍보물도 발견됐습니다.
제주 여행 후 장염으로 병원 치료 중 확진 판정을 받은 45번 확진자도 금양 오피스텔 방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존 1001호 방문자와 확진자 중 일부도 방문 판매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은 각각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애초 1001호에 주로 머물렀던 43번 확진자를 중심으로 조사했다가 이 건물에 과거 방문판매 업체가 입주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건물 전체를 심층 조사했습니다.
당국은 지난달 29∼30일 시설을 폐쇄하고 지난 1일 해제했지만, 정밀조사 결과 건물이 전파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다시 전체 폐쇄 명령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이후 건물을 방문한 사람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4일 오후 6시까지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기도 했습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