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진중권, 조국 관련 허위사실 유포 혐의 고발돼 경찰 조사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혐의로 고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서울 동대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이같은 내용의 고발장을 지난 4월께 접수해 수사중이다. 앞서 친정부 성향의 시민단체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에서 활동하는 A씨는 동대문경찰서에 "진 전 교수가 조 전 법무부 장관과 가족에 대해 파렴치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진 전 교수를 고발했다.
이를 접수한 동대문경찰서는 A씨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한 후 사건을 마포경찰서로 이송했다. 동대문경찰서 관계자는 "피고발인과 전화 통화 후 이송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포경찰서는 관계자는 관련 질문에 "수사중"이라면서도 피고발인 소환 조사 여부 등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해 '조국 사태' 국면에서 조 전 장관과 여권에 대해 비판했고, 조 전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한편 고발인 A씨가 속한 '적폐청산 국민참여연대'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며, 국민이 적폐청산에 앞장선다"는 구호를 내걸고 있다.
[이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