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전 2개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가운데 오늘(3일) 오전까지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대전시에 따르면 5학년 학생 3명(115·120·121번 확진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천동초등학교 학생 757명과 교직원 97명 등 862명의 검체를 전날 오전부터 채취해 분석한 결과 전원 음성으로 판명됐습니다.
앞서 5학년 학생 109명과 교사 5명을 포함한 122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인 124번 확진자가 근무한 느리울초등학교 접촉자 8명, 124번의 아버지인 123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 77명도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이들 부자가 지난달 28일 예배에 참석한 서구 관저동 서머나교회에는 선별진료소가 설치됐습니다.
당시 1부·2부 예배를 본 교인 300여명이 검사 대상입니다.
밤사이 이뤄진 신도 36명의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아직 바이러스가 잠복기에 있을 수 있어 마음을 완전히 놓기는 이릅니다.
124번 확진자의 어머니(126번 확진자)가 간호조무사로 일해 온 의원에서는 50대 남성 직원(동구 자양동 거주)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원 직원 중에서만 세 명째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30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국은 '1인실 입원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의심증상자가 있었다'는 126번 확진자의 진술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편 126번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식욕부진 등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27일과 29일 의원에서 근무했습니다. 29일 근무 당시 접촉한 것으로 보이는 상담 업무 동료(127번 확진자)도 감염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의원 내 집단 격리 조치를 취하는 한편 직원 27명과 최근 입·퇴원 환자 18명 등 45명을 전수 검사 중입니다.
126번과 127번 확진자가 각각 지난달 26일과 29일 저녁 방문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은 이날 하루 폐
이곳을 경로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폐쇄 연장 등도 검토됩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확진자들의 매장 내 동선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며 "워낙 방문객이 많던 개장 초기 저녁 시간대라 접촉자를 특정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정밀하게 들여다보며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