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3일)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수익률이 11.34%를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인 박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7차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성과를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운용수익률은) 2018년 마이너스 수익률 -0.89%를 기록한 뒤 1년 만의 반등"이라고 평가하면서 "지난해 수익률은 최근 10년 중 가장 높고, 1999년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래 최대 수익금(73조4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기금운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충격으로 국민연금의 수익률은 낮은 상황"이라며 "우리 일상과 사회·경제적 환경이 변화하고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 철저한 모니터링과 시장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국민연금은 위험관리를 강화하면서 정해진 규칙에 따라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장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해외투자 확대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금위는 이날 위원회에서 지난해 '기금운용 성과평가',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활동 가이드라인 개정안' 등 3개 안건을 논의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