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에 대한 대응안을 논의하기 위해 3일 전국 검사장들과 릴레이 회의에 돌입했다.
대검은 이날 오전 10시 검사장 회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윤 총장이 직접 주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는 비공개이며 고검장과 지검장 회의로 나눠 종일 진행될 예정이다.
오전에는 고검장급 회의가 진행되고 오후 2시부터는 수도권 지검장, 오후 4시부터는 수도권 외 전국 지방청 지검장들이 모여 회의를 한다.
대검 측은 회의가 종일 진행되는 만큼 수사지휘 수용 여부를 포함한 윤 총장의 최종 입장이 이날 중으로 나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요청해 소집된 전문수사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고 윤 총장에게 명령했다. 또 수사팀으로부터 수사 결과만 보고받으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이 윤 총장에게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것이다.
'검언유착' 사건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올해 초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공모
사건에 연루된 한 검사장이 윤 총장의 최측근이라는 사실 때문에 윤 총장의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이 수사를 무마할 명분을 마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왔다.
[전종헌 기자 cap@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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