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들이 지도 학생에게 성희롱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일명 'B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해당 교수가 피해 학생에게 잠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김태림 기자입니다.
【 기자 】
학생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
-"B 교수를 파면하라, 파면하라, 파면하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의 'B 교수'가 지도 학생에게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학생들이 나서 해당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습니다.
B 교수는 지난해 7월 유럽 학회 출장길에 동행한 대학원생 제자의 방에 강제로 들어가는 등 성추행과 갑질을 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류서연 / 대학가 공동대응 기획단장
- "(B 교수는) 피해호소인의 숙소에 강제 침입하였고, 수차례의 원치 않는 신체접촉과 옷차림 등의 사생활에 간섭하였으며 사적인 연락을 강요했고…."
「심지어 B 교수가 지도 학생에게 새벽에 연락해 잠옷 입은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구했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서울대 인권센터는 조사에 착수했고 해당 교수에게 정직 12개월의 중징계를 권고했습니다."
서울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1천여 명은 B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서울대는 인권센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B 교수의 징계 수위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B교수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부인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