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일 대법관(61·사법연수원 14기) 후임 대법관 후보를 뽑는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 개최가 오는 23일로 확정됐다.
3일 대법원 관계자는 "23일 오후 3시에 후보추천위를 열어 대법원장에게 추천할 3명 이상의 후보자들을 결정한다"고 밝혔다. 후보자 중 1명이 대통령에게 임명제청된다.
후보추천위 심사에 동의한 대법관 예비후보자는 30명이다. 이 가운데 윤준 서울고법 부장판사(59·16기)와 천대엽 서울고법 부장판사(56·21기)는 지난해 12월 조희대 대법관(63·13기) 후임자를 뽑을 때도 추천위에서 선정한 최종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법관 예비후보자 천거 과정에서 최초로 재판부를 구성하는 3명 가운데 2명이 예비후보자로 천거된 재판부가 나온 점도 눈길을 끌었다. 부장판사 3명으로 구성된 대등재판부 확대에 따른 결과다, 서울고법 민사12부에서는 천 부장판사와 김환수 부장판사(53·21기)가, 서울고법 민사25부에서는 윤 부장판사와 김용석 부장판사(57·16기)가 예비후보자로 천거됐다. 이 때문에 평판 조회 과정에서 같은 재판부에 있는 예비후보자가 서로를 평가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추천위는 당연직 위원 6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구성된다. 당연직 위원으로는 권 대법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64·12기), 추미애 법무부장관(62·14기),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55·30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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