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인 따오기는 지난 1979년 한반도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고 나서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경남 창녕군이 따오기 살리기에 매진하면서, 복원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생태도시의 면모를 갖춘 창녕군의 따오기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강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2차 방사된 따오기 40마리는 야생에서 무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38마리는 창녕 우포늪 일대에, 2마리는 이웃한 합천군 터를 잡고 생존해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정우 / 경남 창녕군수
- "우리 창녕은 국내 최고의 내륙습지 우포가 있습니다. 그리고 깨끗하게 정비된 습지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따오기가 살 수 있는 가장 최적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지난해 1차 방사까지 포함하면 생존율은 63%인데, 매년 40마리씩을 방사해 생존율을 높일 방침입니다.
▶ 인터뷰 : 한정우 / 경남 창녕군수
- "따오기가 우리 주변에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의미는 사람과 자연의 아름다운 공존을 뜻합니다. (따오기가) 창녕의 대표적인 브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따오기 복원이 순항하면서, 창녕군은 명실 공히 생태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여세를 몰아 따오기를 공공브랜드로 만들어 농축산물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창녕군은 따오기를 멸종 위기 단계에서 벗어나는 3천 마리까지 생존시킨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