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그제와 어제 최소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주말 일부 확진자들이 대형 예식장 3곳을 다녀갔다고 하는데, 감염 확산 우려가 매우 큽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루 새 광주 코로나19 확진자가 29명 늘었습니다.
북구 지하 교회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요양보호사가 근무하던 동구 요양원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오피스텔에서도 4명이 쏟아졌습니다.
북구 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와 입소자 7명이 확진됐고, 북구의 한 병원 1곳도 확진자가 나와 격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국가 지정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보유한 조선대병원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해 일반 병동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접촉한 의료진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환자와 가족들의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김선표 / 조선대병원 대외협력실장
- "(폐쇄 병동에) 중증질환 환자는 없고요. 경증질환 환자들이 수술을 하기 위해 입원한 환자들이 대부분이었고…."
지난 주말 확진자 3명이 잇따라 시내 대형 예식장 3곳을 다녀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대구의 경우에서 비춰보면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설 때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바로 지금 확산세를 차단해야 합니다."
광주시는 부족한 병상과 의료진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전남과 전북의 공보의와 치료 병상을 확보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