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코로나19 신규 확진 54명, 광주 22명 가장 많아…해외유입 10명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수도권과 대전·충남을 넘어 광주까지 뻗어가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5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광주에서는 사찰·교회·방문판매업체(오피스텔)·요양시설·도서관 등 전파고리가 다양해지면서 하루새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해외 유입 감염 사례 역시 일주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명 늘어 누적 1만2904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이 44명, 해외유입이 1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18일(51명) 이후 2주 만에 최대치 기록이다.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 44명을 시도별로 보면 광주가 22명으로 가장 많았다. 광주 이외 지역은 서울 13명, 경기 5명, 충남 2명, 대구·대전 각 1명 등이다.
광주 신규 확진자는 전날 12명으로 첫 두 자릿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은 20명을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종교시설과 방판업체, 요양시설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은 교회를 비롯한 기존의 집단 감염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의정부 아파트(3개 가구, 6명)처럼 새로운 소규모 감염도 등장했다.
해외유입 사례 10명의 경우 2명은 검역과정에서 나왔다. 나머지 8명은 입국한 뒤 경기(5명), 대구(2명), 충남(1명) 지역 자택이나 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12명을 기록한 이후 일별로 20명→22명→12명→20명→15명→10명 등 일주일째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282명을 유지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