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부터 시작된 공업화 때문에 '죽음의 바다'로 불렸던 경남 마산만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각종 정화 사업으로, 옛 수질을 회복시킨 건데, 최근에는 수영할 수 있을 만큼 깨끗한 바다가 되었다고 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급격한 산업화와 매립으로 몸살을 앓았던 마산 앞바다입니다.
해안가를 따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해양보호생물인 잘피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1980년 자취를 감춘 지 30년 만에 다시 모습을 보인 건데, 수질 회복의 증거입니다.
물이 맑아지자 해수욕도 가능해졌습니다.
- "해맑은 마산만, 수영하는 바다로!"
▶ 인터뷰 : 허성무 / 경남 창원시장
- "40년이 넘었습니다. 마산만에서 수영과 어패류 채취가 금지된 지. 다시 수질이 좋아져서 수영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너무 행복하고 기쁩니다."
마산만은 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와 매립으로 죽음의 바다라는 오명이 붙었습니다.
창원시는 13년 전부터 연안오염 총량 관리제와 갯벌 보호 정책 등 마산만 살리기에 매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진 / 마산만관리해역 민관협 사무국장
- "2000년에 화학적 산소요구량 기준으로 2.77ppm이던 수질이 2019년에 1.97ppm까지 떨어질 정도로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오수 유출 지점이 많고, 하수처리시설도 부족한 만큼, 예산 확보와 지속적인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