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유흥가를 다니면서 혹시나 벌어질지 모르는 사건, 사고에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경기도 수원의 유흥업소 밀집지역에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범죄예방팀이 운영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대표적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인계동 거리에 순찰차가 들어옵니다.
골목 구석구석을 다니며 각종 범죄를 예방하는 인계박스 범죄예방팀입니다.
매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기초질서 유지는 물론 호객 행위와 불법 전단지 살포를 막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양호 / 수원 인계파출소 인계박스 범죄예방팀
- "고정적으로 인계박스 내에서 근무하다 보니 상인들도 저희를 보면 많이 친분을 쌓는 부분도 있고…."
지난 2월부터 범죄예방팀을 운영한 결과 112신고와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성범죄는 44% 가까이 줄어들었습니다.
시민들은 거리 곳곳에 있는 경찰관을 보고 만족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백찬윤 / 경기 수원시
- "싸워서 경찰이 (현장에) 와서 해결하는 게 아니라 경찰관이 다님으로서의 사건 예방 차원이 저는 가장 크다고 생각해요."
수원시와 함께 인계박스 범죄예방센터를 운영한 수원남부경찰서는 CCTV 53대를 추가 설치하고 민관경 치안 협의체도 구성해 안전한 거리를 조성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