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유로 13년 동안 표류하던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낮은 수익성을 대대적으로 개선해 최근 사업계획이 승인됐다는데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넓은 땅이 사실상 텅 비어 있습니다.
2007년 정부가 차세대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며 지정한 인천로봇랜드인데, 이듬해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오랫동안 표류했습니다.
▶ 인터뷰 : 노승환 / 기자
- "하지만,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정부와 인천시가 사업계획을 대대적으로 손보면서 수익성이 크게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우선 지나치게 비중이 컸던 로봇테마파크를 과감하게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테마파크 위주인 창원로봇랜드에서 적자가 커 운영자가 손을 뗀 선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로봇 관련기업들이 들어올 대규모 산업단지를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확정되진 않았지만, 땅값도 3.3㎡당 200만 원 중반으로 저렴하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인천시 관계자
- "문의를 해오는 기업들은 그 정도 가격이면 적정하다고 얘기하고 있고요."
인천시는 2년 뒤 착공해 2024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다만, 사업계획 변경에도 얼마나 많은 기업을 유치하느냐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