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텔레그램 'n번방'에서 사들인 사람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모두 131명이 붙잡혔는데, 놀랍게도 구매자의 85%가 10대나 20대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텔레그렘 'n번방'에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구매한 13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원지방경찰청이 디지털 성범죄 수사단을 편성해 수사에 나선지 석 달 만입니다.
이들은 '갓갓' 문형욱에 이어 n번방을 운영한 '켈리' 신 모 씨, 그리고 n번방에서 수집한 성 착취물을 다른 대화방에서 판매한 10대 5명에게 성 착취물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들은 적게는 1만 원, 많게는 30만 원을 주고, 가격에 따라 200여 개에서 1만 4,000여 개의 영상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부분 n번방에서 만들어지고 유포된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이었습니다.
구매자 연령대는 고등학생부터 40대까지 다양했는데 131명 가운데 111명, 약 85%는 10~20대 젊은이들로 드러났습니다.
이들 가운데 직접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만든 2명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구매자들의 성 착취물 10만여 건을 모두 삭제했다고 밝혔습니다.
피의자들이 구매한 성 착취물은 다시 유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