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에서 노동계와 경영계는 각자 최초 요구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노동계는 16% 올라간 1만 원, 경영계는 2% 내려간 8,410원입니다.
양측의 간극이 큽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근로자 측은 "저임금 노동자의 생명줄"이라며 올해보다 16.4% 높은 1만 원을 제안했습니다.
최근 민주노총이 제안한 25.4%보다는 낮은 인상률입니다.
▶ 인터뷰 : 이동호 / 한국노총 사무총장 (근로자 위원)
- "최초 요구안이 부디 삭감안과 동결안이 아닌 인상안으로 논의가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사용자 측은 "지난 3년간 과도하게 인상됐다"며 2.1% 낮은 8,410원을 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류기정 /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 (사용자 위원)
- "사업주나 고용되고 있는 근로자 모두 최저임금의 동결이나 인하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는 사용자 위원들과 근로자 위원들 간 팽팽한 긴장감 속에 2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삭감안 제출에 반발한 양대 노총은 "비상식적인 행위"라며 규탄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공익 위원들이 수정안 제출을 요구한 가운데, 오는 7일 5차 회의에서 노사 양측의 격론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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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