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에 있는 지하철 신정차량기지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 수만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를 취소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 신정차량기지 직원 50대 남성이 코로나19 증상을 느낀 건 지난달 28일입니다.
체온이 37.3℃까지 오르자 다음 날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하루 뒤에 확진됐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해당 직원이 근무한 건물은 긴급 방역됐고 직접 접촉한 동료 직원 50명 등 180여 명이 진단검사를 받았습니다."
추가 확진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승객과의 접촉도 없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 "(확진된 직원 업무는) 선로 관리하는 업무예요. 기술직이라 역무원들하고는 별 접촉할 일은 없고 그렇습니다."
서울 동작구 소재 문창초등학교에서는 6학년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아 180여 명이 자가격리됐고 학교가 긴급 폐쇄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번 주말로 예정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전국에서 수 만 명이 모이면 집단감염 위험이 크고 다시 각 지역으로 흩어지면 확진자 발생시 감염경로 추적도 어렵다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박유미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 "(집회 강행 시) 서울시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회금지 행정명령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민주노총 측은 집회 규모도 줄이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겠다는 입장이지만 서울시는 집회에서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