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 치료 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코로나19가 1급 감염병으로 지정된 만큼, 렘데시비르를 치료에 사용하더라도 닷새에 300만 원 가까이 드는 치료비는 국가가 부담합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되던 렘데시비르는 미국 국립보건원이 주도한 임상시험에서 회복기간을 31% 앞당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한 그룹은 평균 11일 만에 회복한 반면, 그렇지 않은 그룹은 15일이 걸렸습니다.
길리어드사이언스는 전세계에 무상 공급하기로 한 150만 회 분량이 이달 중 소진될 것이고, 이후에는 유상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곽 진 / 질병관리본부 환자관리팀장
-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된 바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상반응이 있을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가격은 국가별로 차이를 둬 우리나라와 같은 의료 선진국에는 100mg 한 병당 390달러, 약 47만 원으로 높게 책정했습니다."
투약기간은 닷새 동안 6병이 원칙인데, 첫날엔 2병, 나흘 동안 1병씩 정맥주사로 맞게 됩니다.
6병을 사용하면 약 281만 원이 책정되는데, 코로나19가 1급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어 개인이 치료비를 부담하지는 않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