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동료 병사와 군 관계자들을 소환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추 장관과 검찰의 갈등이 깊어지는 시점에서 진행되는 수사여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군 휴가 후 미복귀'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지난 19일, 당시 서 씨의 부대 동료 A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 씨는 추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맡았던 지난 2017년,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했습니다.
서 씨는 6월쯤 "몸이 불편하다."라는 이유로 열흘 동안 휴가를 나갔다가 10일 더 연장해 총 20일의 휴가를 보냈는데, A 씨는 검찰조사에서 "당시 서 씨의 휴가 연장 과정이 이례적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당시 휴가 연장을 처리했다는 성명 불상의 간부에 대해서도 검찰이 신원을 특정해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1월 아들의 휴가 연장 과정에 추 장관이 외압을 행사했다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는데, 추 장관은 "관여한 적이 없다"고 부인해 왔습니다.
검찰은 추가 참고인 조사와 제출된 자료를 토대로 기본적인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