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최근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방문판매, 사업설명회, 체험 행사 등에서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감염 우려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오늘(1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전국적으로 방문판매, 사업 설명회, 체험 행사 등이 많이 열리는데 이를 통해 감염이 급격히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최근 환자 발생 동향을 설명하며 "수도권, 대전에 이어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방문판매업체, 암호화 화폐 사업 설명회 등을 통해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근 광주에서는 사찰인 광륵사 관련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 중 일부는 방문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오피스텔을 드나들거나 전남 목포에서 열린 암호화 화폐 설명회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모임의 특성을 보면 정보 교류를 위해 전국 각지에서 참여하고 빈번하게 밀접한 모임을 가지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65세 이상 어르신은 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이런 위험한 모임에 절대 참석하지 말아달라. 가족들 역시 어르신들이 모임에 참석하지 않도록 잘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관련 국내외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은 더 가속화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밀폐·밀집·밀접 등 이
또 "코로나19는 무증상 감염률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현재 정부의 방역 체계로만 유행을 모두 찾아내거나 차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국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거리 두기를 생활화하고 실천해야 유행을 차단하고 보호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