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말차단 마스크' 오프라인 판매 시작…20분만에 동나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의 오프라인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오늘(1일)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선 판매가 개시되자마자 품절되는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더구나 마스크 입고 시점이 제각각이어서 마스크를 사려고 점포를 찾았다 허탕을 치는 고객들도 많았습니다.

이날 롯데마트 잠실점에는 개점 시간인 10시 전부터 20명 정도가 비말 차단용 마스크 구매를 위해 줄을 섰습니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전국 100개 전 점포에서 약 6만장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안내데스크에서 판매했습니다. 마스크는 5개들이 1상자로 판매됐고, 1인당 1상자로 구매 제한을 뒀습니다.

하지만 풀리는 물량이 많지 않아 마스크는 판매 시작 20~30분 만에 동이 났습니다.

이로 인해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사러 왔다가 품절 소식을 듣고 대신 일회용 마스크를 사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전국 100개 점포에서 이날 오후 3시쯤부터 판매를 시작한 홈플러스에도 오전부터 문의가 잇따랐습니다.

편의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CU와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이날부터 주당 35만~50만장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 판매를 개시했습니다.


하지만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판매 첫날인 이날에는 점포당 5개들이 5~10상자만 입고됐고, 입고되자마자 일부 고객이 싹쓸이하는 상황이 잇달았습니다. 편의점들은 구매제한 수량을 두지 않았습니다.

이에 더해 점포마다 입고 시점이 달라 구매하려고 점포를 찾았다가 사지 못해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오전부터 마스크 입고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도 많았습니다.

백화점은 대형마트나 편의점보다 구매가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날 오후 4시부터 수도권 점포에서 매일 5만개의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했지만, 현재 품절률은 15% 정도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 확대에 따라 유통업체들의 확보 물량이 늘면 이런 불편이 점차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