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세계적인 대유행(팬데믹) 가능성이 있다는 돼지 인플루엔자(독감) 바이러스가 학계에 보고된 가운데, 방역 당국은 이 바이러스가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할 위험요소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바이러스가 돼지에서 사람에게 전파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명국 중앙방역대책본부 검사분석팀장은 "이 바이러스가 사람 간 감염된다는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당장 문제가 되거나 즉각적인 위험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바이러스는 (돼지로부터) 사람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혹시 모를 대유행에 대비해 면밀한 관찰과 모니터링은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 등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돼지로부터 인간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독감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연구진은
연구진은 분리한 바이러스 중 'G4' 계열에 속하는 독감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 바이러스가 변이 과정을 거치면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