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를 최종 결정할 국방부의 이전부지선정위원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단독후보지(군위 우보면)를 주장해 온 군위군과 공동 후보지(의성 비안면-군위 소보면)를 내세우고 있는 의성군의 최종 입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위군 공항추진단이 지난 30일 "단독후보지를 선정하면 인센티브는 의성이 다 가져라"고 마지막 통보를 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이다.
앞서 국방부와 경북도, 대구시는 지난 1월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된 공동 후보지에 공항이 들어설 경우 "군위군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며 중재안을 냈지만 군위군이 이를 거부하면서 협상이 불발됐다.
이런 상황에서 군위군이 단독 후보지를 선정하면 인센티브는 모두 의성이 가져가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공동 후보지를 고집해 온 의성군도 고민에 빠졌다. 군위군과 의성군의 합의가 불발되면 오는 3일 열리는 국방부의 이전부지선정위원회에서 두 후보지는 모두 탈락하고 제3의 후보지로 재추진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군위군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의성군도 주민과 관내 사회단체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다.
의성군은 앞서 민항터미널 및 부대시설, 군 영외관사 2500가구 등 군위군에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최근 열린 의성 주민 간담회에서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 군위의 상생발전과 대구경북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라도 통합신공항은 반드시 공동후보지에 유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군위군과 의성군이 팽팽한 입장 차를 보이면서 군위군이 새로운 제안을 내자 의성군의 고민도 커진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군위군의 요구대로 단독 후보지를 선정하려면 의성군이 공동후보지에 대한 유치 신청을 포기하면 된다"며 "의성 군위 간 합의가 불발되면 제3후보지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후보지는 지난 1월 주민 투표를 통해 공동 후보지가 선정됐다. 하지만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이전 후보지는 지자체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야지만 심사가 진행되는데 군위군이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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