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위험지역 중 한 곳인 경기도 파주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 1일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됨에 따라 매개모기 주요 흡혈원인 축사에 대한 유문등 방제 실시 등 매개모기 방제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질본은 이들 위험지역에서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방충망 관리와 긴 옷 착용 등 주의를 당부하였다.
말라리아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류'는 전체적으로 흑색의 중형 모기로 날개에 흑·백색 반점 무늬가 있고 휴식 때 복부를 40∼50도 각으로 치켜들고 앉는 특징이 있다. 주둥이와 촉수가 긴 편이며 유충은 논이나 수로, 웅덩이 등에 서식한 뒤 주로 야간에 소·말·돼지를 대상으로 흡혈 활동을 한다.
질본은 국내 말라리아 유행 예측을 위한 매개모기 밀도 조사(4∼10월) 도중 지난달 14~20일 경기도 파주에서 채집한 얼룩날개모기류 5개체에서 말라리아 원충 유전자를 확인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2주 정도 빠른 것이다.
말라리아는 환자를 흡혈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모기로 인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감염모기 생산을 억제하기 위해 환자와 매개모기 사이 접촉 차단이 가장 중요하다. 이에 질본은 매개모기 발생밀도 감소를 위해 주요 흡혈원인 축사를 대상으로 유문등을 이용한 물리적 방제와 함께 축사 주변 풀숲에서 흡혈 후 휴식하는 모기를 대상으로 아침시간 분무소독 강화에 나섰다. 환자가 발생한 지역 주변 감염모기 제거를 위해 거주지 반경 500m 범위에 대한 집중방제(주 2회 이상)를 실시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말라리아 유행지역에서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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