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대한 '묻지마 폭행'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죠. 이번에는 20대 남성이 풀밭에서 운동하던 60대 여성을 이유 없이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신발도 신지 않은 채 가게 안으로 들어서더니, 옆에 있는 거울을 보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습니다.
지난 토요일 오전 8시쯤, 모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A씨가 자신의 얼굴에 난 상처를 기록해 두는 모습입니다.
A씨는 인근 풀밭에서 아침시간대에 혼자 야외 운동을 하다 봉변을 당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이마에 피가 흐르고 보니까 발이 맨발이더라고, 발등에도 피가 묻었고…."
전혀 모르는 사이인 20대 남성이 길을 가던 A씨를 다짜고짜 폭행한 후 도주한 겁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남성은 A씨가 쫓아오자 인근 건물로 숨어들었습니다."
얼마 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주변 수색에 나섰고, 남성은 결국 자수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조사에서 "기분이 나빠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는데,」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 의정부 경찰서는 이 남성을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