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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학교 이길여 총장이 '라이온스 인도주의상(Lions Humanitarian Award)'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미국 일리노이주 오크브룩에 본부를 둔 국제라이온스협회(회원수 140만여 명)가 수여하는 라이온스 인도주의상은 과거 마더 테레사 수녀(1986년),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1996년) 등이 받았으며 이 총장이 47번째 수상자로 선정된 것입니다.
가천대에 따르면, 국제라이온스협회는 가천대 길병원 설립자인 이 총장이 1958년 인천에서 산부인과를 개원한 이래 보증금 없는 병원, 자궁암 무료검진, 무의촌 의료봉사, 해외 심장병 환자 무료수술 등 의료를 통한 봉사와 나눔을 실천해 온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 총장은 가천의과대학을 설립한 데 이어 뇌과학연구원, 이길여암·당뇨연구원, 바이오나노연구원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를 세워 기초의학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습니다.
이 총장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나라 없는 설움을 겪고, 가난한 사람들이 제대로 된 치료 한번 못 받고 죽어가는 것을 보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며 "조국에 빚이 있다고 생각하며 평생 소외된 환자를 돌보고 좋은 인재를 키우며 기초의학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듯이 앞으로도 나눔과 봉사에 헌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수상을 계기로 '가천-국제라이온스협회 의료봉사단'을 설립하고 상금 25만 달러(한화 3억 원) 전액을
국제라이온스협회는 1917년 미국 시카고의 사업가인 멜빈 존스가 '성공한 사람들의 사회봉사'를 기치로 창설한 사회봉사단체로 세계 200여 개국에 140만여 명의 회원을 두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 /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