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소재 A 유치원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이 8명 늘어나 총 57명이 됐다.
안산시 상록수보건소는 "배양검사 과정에서 균이 늦게 자란 8명이 추가로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들은 모두 기존에 식중독 증상을 보인 102명에 포함된 인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때문에 A 유치원 관련 식중독 유증상자 수와 장 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자 수에는 변동이 없다.
다만 원생 1명이 추가로 병원에 입원해 전체 입원환자는 24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이날까지 원생과 교직원, 가족 등 총 301명에 대해 식중독균 검사를 시행했다.
이중 57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나머지 190명은 음성으로 판명됐다.
5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상록수보건소는 원아 8명과 교사 1명 등 모두 9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상록구내 또 다
검사 결과 8명이 노로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 입원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보건소 측은 해당 유치원의 보존식과 조리기구, 교실 등 검체 51건에 대한 식중독 검사를 벌이고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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