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의 관내 한 가정형 어린이집 원장과 원아 등 5명이 결핵 및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아 시가 조사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 원장 A 씨는 지난 10일 모 종합병원에서 받은 결핵 객담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시가 어린이집 원아 18명을 모두 검사한 결과 4명이 잠복 결핵 판정을 받았다.
잠복 결핵 판정을 받은 4명 중에는 24개월 미만 영아 1명도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A 씨가 지역 병원에서 결핵 의심 소견을 받아 곧바로 종합병원을 방문해 엑스레이, CT, 내시경 등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아 정상 출근한 것이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객담검사 결과가 나중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
그러면서 "반면 학부모들은 원장이 진작 출근하지 않았다면 원내 감염은 없었을 것이라고 항의하고 있다"며 어린이집의 대응 부실을 문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원장이 결핵 의심을 알고도 출근했는지를 조사해 필요하다면 행정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연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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