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 소재 유치원의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한 검사자와 유증상자가 늘고 있습니다.
안산 상록보건소는 오늘(26일)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지금까지 식중독균 검사를 받은 인원은 295명이고,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이 나온 인원은 4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과 비교해 검사자는 9명,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반응자는 1명 증가한 것입니다.
보건소는 "이미 검사를 받은 원생 외에 가족 등이 각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면서 전체 검사자가 다소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체 검사자 중 147명은 음성이 나왔고, 104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입원 치료 중인 원아 22명은 안산 2개 병원을 비롯해 서울과 수원, 안양 등 9개 병원에서 분산 치료 중인 가운데 용혈성요독증후군(HUS·일명 햄버거병) 증상을 보이는 14명의 어린이의 상태는 큰 변화가 없다고 상록구보건소 측은 전했습니다.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 어린이 중 5명은 여전히 신장투석 등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HUS는 장 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상록구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입원 중인 어린이들의 상태 및 감염 경로 등을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정밀 조사 중이다"라며 "식중독균 감염 경로 등을 밝히기 위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한편, 상록구보건소는 원아 8명과 교사 1명 등 9명이 노로바이러스로 의심되는 식중독 증상을 보이는 상록구 내 또 다른 유치원의 경우 아직 추가 유증상자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유치원에는 167명의 원아가 재원 중이며 교직원 등 28명이 근무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