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장 씨가 유력인사들을 접대한 유흥업소 7곳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성 상납 인사'들이 이곳에 출입했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입니다.
이 업소에서 고 장자연 씨가 지난해 모 인사를 술접대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경찰은 장 씨 주변인물 20명의 진술을 토대로 유흥업소 7곳에서 장 씨가 언론사 대표 등과 술자리를 가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매출전표 등 수사를 했습니다. 동일장소 동일 시간대에 김 모 씨 또 고인이 같이 있었는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수사 대상을 포함한 사회 고위층 인사 42명의 사진을 정리해 업소 종업원을 상대로 출입 여부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성 상납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대상에 오른 10여 명의 통화내역 13만여 건을 분석해 접대장소에 갔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기자 2명을 오늘(30일)부터 조사하고 유장호 씨를 재소환해 문건 유출과정을 밝힐 예정입니다.
경찰은 일본에 있는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를 강제 입국시키기 위해 외교통상부와 김 씨의 여권 무효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성 상납을 받은 장소나 시간이 확인되는 인물은 이르면 이번 주부터 소환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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