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방문판매 업체와 관련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대전시는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은 확진자를 고발 조치하는 한편, 집단 감염지로 꼽힌 방문판매 업체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전의 한 전자타운에 입점한 업체입니다.
이 업체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한 데 이어, 또 한 명이 감염됐습니다.
지역 내 한 사우나에서도 한 명이 확진됐는데, 지난 14일 다녀간 60대 남성에게서 감염됐습니다.
모두 방문판매 업체 확진자와 관련성이 있는 'n차 감염'입니다.
열흘 사이 코로나19에 감염된 대전 확진자는 50명에 이릅니다.
방문판매 업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검사를 기피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60대 남성은 방문판매 사무실을 3번이나 드나들었는데, 역학조사과정에서 숨겼다 뒤늦게 발각돼 고발 처지에 놓였습니다.
대전시는 확진자가 잇따르는 다단계 방문판매 업체 2곳에 대해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허태정 / 대전시장
- "다단계 관련으로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시민에게 무료로 필요한 경우 익명으로 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대전시는 경찰과 합동점검반을 운영해 지역 내 방문판매사업장을 대상으로 방역지침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