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대화방 'n번방' 운영자 '갓갓' 문형욱(24)의 공범, 안승진(25)의 신상이 공개됐다.
안 씨는 n번방 피의자 중 다섯 번째로 신상이 공개된 이로, 23일 오후 2시에는 얼굴이 공개될 예정이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쯤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안 씨를 대구지방검찰청 안동지청으로 송치한다.
안 씨는 지난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해 10여 명의 아동·청소년에게 접근한 후 노출 영상을 전송받아 협박하고, 성착취물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15년 4월쯤 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지난 2019년 3월쯤에는 '갓갓' 문 씨의 지시를 받아 피해자 3명을 협박해 성착취물 제작을 시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시기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아동 성착취물 1000여 개를 유포하고 아동 성착취물 9200여 개를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갓갓' 문 씨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던 중 안 씨가 n번방 성착취물을 유포하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정황을 발견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수집·분석한 증거에 기초해 안 씨를 수사했고,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지난 18일 경찰관 3명, 외부위원 4명(변호사·
또 안 씨의 신상공개로 인권이나 가족 등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해서도 같이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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