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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판매한 지 10분 만에 품절된 지미추 구두 /사진=에스아이빌리지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쌓여가는 면세점 재고를 해소하기 위한 면세품 내수 판매가 허용된 가운데, 정상가대비 최대 60% 저렴한 명품 재고가 풀리자 일부 제품이 10분 만에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오늘(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오전 10시부터 판매를 시작한 지미추 '크리스탈 뮬'은 개시 10분 만에 완판됐습니다. 판매 가격은 60만 원으로 정가(119만 원)대비 49% 가량 저렴합니다. 이밖에 지미추 토트백과 페라가모 펌프스 힐, 마크 제이콥스 크로스백, 투미 토트백 등이 30분 만에 품절됐습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신세계면세점으로부터 구입한 재고 면세품을 판매합니다. 이달 3일 1차 판매 당시 발렌시아가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 총 4개 200여개 품목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결과, 당일 품절률은 93%에 달했습니다. 높은 할인율에 접속자가 평소대비 20배 이상 몰리며 에스아이빌리지는 판매 시작 20분 전부터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습니다.
오는 28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2차 판매에서는 페라가모와 지미추, 투미, 마크 제이콥스 등 4개 브랜드의 잡화류를 정상가대비 2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다만 별도 보증서가 제공되지 않고, 사후관리(AS)도 불가능합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판매 개시 30분 기준 품절률은 20%로 1차대비 메스티비 브랜드이기 때문에 재고에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며 "서버는 동시접속자가 급증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최대치로 증설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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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면세재고품 /사진=롯데쇼핑 |
롯데백화점도 내일(23일)부터 200억 규모의 명품 재고를 판매합니다. 모든 제품은 롯데면세점으로부터 사들인 정식 제품입니다. 온라인몰인 롯데ON에서는 내일(23일) 오전 10시부터 50여개 명품 브랜드를 시중가대비 최대 60% 저렴한 가격에 1차로 판매합니다.
아울러 롯데백화점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오프라인에서도 재고를 판매합니다.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맞춰 롯데백화점 노원점과 영등포점, 대전점,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 기흥점, 김해점, 이시아포리스점, 광주 수원점 등 총 8개 점에서 행사를 엽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주부터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합니다. 행사 기간동안 프라다와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 명품 브랜드와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모어스,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 등 총 40여개 브랜드를 백화점 정상 가격대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배송은 결제
앞서 관세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면세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6개월 이상 팔리지 않은 장기 재고품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내수 통관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했습니다. 다만 화장품이나 향수, 주류, 건강식품은 판매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장기 재고 규모는 9000억 원에 달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