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경상도의 중심이던 경상감영의 주 진입로와 건물터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감염의 중심건물에 배치됐던 석인상을 비롯해 백자편과 기와편 등 유물도 함께 출토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 중구 경상 감영지 건너 옛 병무청 터에 폭 13m인 넓은 도로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조선시대 경상도의 행정·군사·경제 중심인 경상감영의 주 진입로입니다.
1920년 달성공원으로 이전해 위치를 몰랐던 경상감영의 정문인 관풍루 터도 발견됐습니다.
대구시가 지난 4월 발굴조사에 나서, 경상감영의 진입로와 부속 건물을 처음으로 확인한 것입니다.
▶ 인터뷰 : 최제현 / 대동문화제연구원 부장
- "(경상감영은) 1918년 지형도에서도 나와 있습니다. 그 뒤로부터는 사라지죠. 사진과 도면에 나오는 자리를 정확하게 위치를 확인했다는 게 그게 중요한 의미입니다."
정문과 중심 건물인 선화당을 이어주는 중삼문 터와 부속 건물인 도훈도청과 군뢰청 터도 발견됐습니다.
특히 선화당 마당에 있던 석인상과 백자편, 기와편 등 유물도 출토됐는데, 대구시는 관풍루 등을 복원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충한 /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장
- "달성공원에 있는 관풍루를 다시 제자리로 찾아주고 중삼문을 복원하고 그 나머지 관아에 있던 시설을 평면 복원하는…."
현존하는 유일한 감영인 경상감영이 복원되면 대구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동시에 역사문화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