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불이 나면 1분 1초를 다투게 되죠.
하지만, 소방차 수십 대가 출동해도 불을 빨리 진압하는 건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인천시가 이런 어려움을 줄여줄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합니다.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넓은 공장지대에서 까만 유독가스가 쉴 새 없이 뿜어집니다.
2년 전, 한 가구공장에서 난 불입니다.
워낙 넓은 곳으로 불이 번졌고, 유독가스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진압이 어려웠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가장 큰 문제는 한꺼번에 소방차 수십 대가 몰릴 경우 급한 지점부터 배치하는 일이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를 풀려고 인천시가 새로운 지리정보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건물의 구조와 특성을 지휘부와 현장 소방관들이 실시간으로 공유해 급한 지점부터 불을 끈다는 점입니다.
소방차끼리도 서로 위치를 알 수 있고, 다른 지역에서 온 소방차에는 바로바로 소화전 위치도 공유됩니다.
▶ 인터뷰 : 박남춘 / 인천시장
- "화재현장과 주변 정보를 면밀히 분석해서 출동 즉시 신속하게 대응한다면 시민들의 생명을 좀 더 안전하게…."
인천시는 시내 모든 건물의 기본적인 구조와 특성을 이 시스템에 단계적으로 입력해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