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사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2일 100일째 한 명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울산시는 3월 15일 이후 이날까지 울산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에서는 2월 22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3월 14일 28번째 확진자까지 모두 지역사회에서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3월 15일 이후 발생한 모든 확진자는 해외에 다녀온 사람과 관련됐습니다.
3월 17일 발생한 29번째 확진자가 필리핀을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해외 입국 확진자 사례입니다.
이렇게 해서 1번째부터 28번째 확진자까지 28명이 지역사회 감염자이고, 이후 29번째부터 마지막 6월 6일 발생한 53번째 확진자까지 25명이 모두 해외 입국 관련자로 구분됐습니다.
53번째 이후에는 16일째 확진자가 없습니다.
울산 전체 확진자 53명 가운데 남자가 29명, 여자가 24명입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2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50대 14명, 30대 7명, 40대와 60대가 각 4명, 10대와 70대가 각 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확진자 거주지를 지역별로 보면 남구가 1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북구 8명, 중구 8명, 동구 7명, 울주군 5명, 대구와 서울, 강원이 거주지인 확진자가 4명, 외국인이 3명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 국가지정 음압병실이 있는 울산대학교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는 4명에 불과합니다.
이들 4명 확진자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다녀왔거나 인도네시아에서 온 인도네시아인입니다. 건강은 모두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49명이 모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퇴원한 뒤 다시 입원한 확진자는 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울산은 전체 확진자가 53명에 불과해 같은 영남권 부산 150명, 경남 133명, 대구 6천899명, 경북 1천384명이 발생한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를 놓고 질병관리본부조차 같은 영남지역이지만,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은 울산시 주도로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을 했기 때문으로 평가하는 것으
특히, 울산 주력산업인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업종의 수많은 기업이 생존을 위한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섰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로 보고 있습니다.
송철호 시장은 그동안 울산의 코로나19 방역 결과를 두고 "사회적 거리 두기,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실천해온 시민 여러분 덕분에 성공적인 방역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