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조합이 오늘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조합원 2천여 명이 모이는 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강남구청이 집합금지명령을 내렸지만, 조합 측은 6개월을 미룬 총회여서 강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한남 3구역 재개발 조합이 오늘 오후 2시 서울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강행합니다.
시공사 선정 총회에는 조합원 3,800여 명 중 절반 이상과 입찰 참여한 건설사 관계자 등 참석자가 2천 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강남구청은 앞서 조합 측에 집합금지 행정명령 전달과 과태료 등의 법적 조치를 예고했지만 조합 측은 시공사 선정이 6개월 미뤄진 만큼 총회를 열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장갑 등을 준비해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겠다는 내용을 구청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조합은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총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공공시설 휴장으로 대관이 취소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오늘 총회에서 방역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