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재 돌고래 체험시설인 거제씨월드에서 돌고래를 타고 놀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해당 돌고래가 멸종위기에 놓인 종이라 비판이 더 거세졌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어린아이가 돌고래를 서핑보드처럼 붙잡고 수영을 즐깁니다.
경남 거제씨월드에서 운영 중인 돌고래 타기 체험 프로그램으로 20만 원을 내면 70분 동안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동물학대 논란이 터져나왔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게시글이 올라왔고 약 2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영상 속 돌고래가 멸종위기에 놓인 종인 벨루가란 점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업체 측 입장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도 오지 않는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거제씨월드와의 통화
- "(거제씨월드 측) 입장을 좀 듣고 싶어서요."
= "담당자분한테 연락처를 남겨놓을게요."
- "담당자 연락처를 알 수 없나요? 부서 연락처라도?"
= "네. 그건 안 되죠. 네. 그건 안 돼요. 메모를 남겨드릴게요."
동물보호단체들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전진경 / 동물보호단체 카라 이사
- "때리고 굶기는 이런 것이 아니더라도 그 동물이 평소에 하지 않는 행동을 강요받거나 이런 것들도 넓은 범주에 있어서는 학대거든요."
거제씨월드는 지난 2017년 돌고래 6마리가 폐사한 사실이 드러나 동물학대 지적을 받은 적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