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클럽, 헌팅포차 등 감염병 전파 위험이 큰 고위험시설에 의무 도입된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카카오톡과 '패스'(PASS)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늘(19일) 보건복지부와 카카오에 따르면 양측은 최근 카카오톡에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위한 QR코드를 도입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도입 날짜와 방법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이달 안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자출입명부 도입에는 합의했다"며 "일정이나 방식은 미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는 애초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할 뜻을 밝혔지만, 시행일인 지난 10일에 서비스를 개시하지 못했습니다. 현재로선 네이버로만 쓸 수 있습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페이 앱을 통한 인증을 제안했으나, 당국에서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활용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그러나 카카오 측이 카카오톡 활용 방안을 다시 제안하면서 협의가 재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앱인 '패스(PASS)'도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키로 했습니다.
복지부는 오는 24일부터 PASS에서도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QR코드는 2차원 형태의 바코드입니다. 1차원 바코드보다 문자 저장량이 많고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사용할 수 있어 제조·유통·물류·서비스 등 여러 분야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전자출입명부 작성용 QR코드는 현재 네이버에서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미리 로그인한 네이버 앱 또는
한편 지난 10일부터 8대 감염 고위험시설에 의무 도입된 전자출입명부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약 6만곳에서 총 141만 건이 사용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