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는 첫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 조치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북한군이 DMZ 지역 민경 초소에 병력을 추가 투입하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군 관계자가 "북한군이 DMZ 지역 민경 초소에 경계병으로 추정되는 군인을 추가 투입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군이 설치한 민경 초소에는 경계병이 상주하지 않는 곳이 많았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가 경계 수준을 '1호 전투근무 체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한 뒤 병력이 추가 투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군 최전방 부대에서 철모를 쓰고 소총에 착검하는 등 자체 근무 경계 태세를 강화한 것도 알려졌습니다.
개성공단으로 북한군이 투입됐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지만, 군 관계자는 "현재까지 언급할 만한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어제 육군회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북한군의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북한이 군사적 도발을 끝내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좌고우면하지 않고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군은 '진돗개'나 '데프콘' 등 경계태세를 올리지 않았지만, 접경지역에서 돌발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대비태세를 강화했습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