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노인요양시설 2명 추가 감염돼 누적 33명…1명 '위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도봉구 노인요양시설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자들 가운데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도봉구는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자로서 자가격리 중이었던 46살 여성 직원(관내 52번)과 이용자 가족인 59살 남성(관내 53번)이 양성으로 확진됐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어제(17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이 요양시설 관련 서울의 누계 확진자는 총 31명이었으나 이들 2명이 추가되면서 관련 확진자는 총 33명이 됐습니다.

이로써 서울의 확진자 누계는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된 1천170명에 2명이 추가돼 최소 1천172명이 됐습니다.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들 가운데 전날 첫 사망자가 나와 고령 환자들의 감염 예후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이 시설 관련 서울 확진자 중 20여명이 70세가 넘는 고령층입니다. 이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80∼90대입니다.

전날 숨진 환자는 이 시설 이용자 가운데 지난 11일 처음으로 확진된 82세 남성(도봉 24번)입니다. 하루 먼저 확진된 그의 부인 80살 여성(도봉 23번) 역시 건강 상태가 위중한 상황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봉 23번은 확진 날짜순으로 따지면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집단감염의 첫 확진자이지만, 건강 상태로 인해 역학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감염 경로나 감염의 선후 관계가 규명되지 못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