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른바 '장자연 문건'이 유출된 경위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오후 1시쯤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장 씨의 유족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유 씨는 장 씨가 성 상납한 인사들이 적힌 문건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장호 / 고 장자연 전 매니저
- "경찰 조사와 소환에 한 번도 불응한 적 없습니다. 오늘도 경찰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유 씨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문건 사본이 더 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또, 문건에 적힌 이른바 '성 상납 리스트'에 오른 인사들이 누군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변호사와 협의해 질문에 조목조목 잘 대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의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머리카락과 지문 등 유전자 분석 시료를 채취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DNA 시료 등 약 96점을 확보해서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나중에라도 필요 자료가 있을까 해서 감식을 한 거고"
경찰은 또 '장자연 리스트'를 인터넷에 유포한 네티즌 7명의 실명을 확인했고 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이 처벌을 원하면 수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