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은 17일 '코로나19로 인한 장단기 사망률 변동성 확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사망자가 3만명을 넘어선 영국, 이탈리아, 스웨덴의 '장단기 사망률' 변동률 추정치를 소개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영국 계리사회의 사망률 집계부서(CMI·Continuous Mortality Investigation)는 코로나19로 65세 남녀의 기대여명이 각각 1.5%, 1.1%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다른 질병을 갖고 있다가 코로나19에 걸리면서 죽음에 이른 '초과 사망자' 수가 연내 2만명에 달하는 걸 상정한 수치다. 또 코로나19 여파로 의료이용 부족, 정신적 스트레스 등 간접 원인에 의한 사망률 변화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된 주요 5개 지역의 최근 5개년 평균 사망자 수와 코로나 초과 사망자 수를 분석한 결과 남녀 기대수명이 각각 2.0~3.5년, 1.1~2.5년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코로나 집단면역을 시도했던 스웨덴에도 여성보다 남성의 사망률 증가가 높고 80세 이상 고령층(사망률)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남녀 기대수명은 각각 3년, 2년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이 장기 사망률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영국 연금연구원이 발행한 '코로나19에 따른 미래 고연령 사망률 영향 분석' 보고서 따르면 코로나19의 간접 영향이 지속하면서 장기 사망률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완치자 중 신장기능 저하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는 환자가 발생할 수 있고 경기침체로 장기간 실업 상태에 놓인 사람의 건강 악화 등이 장기 사망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견해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코로나19
[류영상 기자 ifyouar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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