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집합금지 풀린 날…강남 룸살롱 여직원 또 확진

서울에서 또다시 룸살롱 종업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부터 룸살롱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해제한 뒤 곧바로 '룸살롱발' 확진자가 나와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거주 룸살롱 종업원인 20대 여성이 1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업소가 서울시의 집합제한 명령으로 한 달 이상 영업을 하지 않아 업소에 출근하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최근 서초구 주점 '응야끼도리'를 방문했다. 같은 시간대에 이 주점에는 명성하우징을 방문하고 프린서플 어학원에 다녔던 강원도 춘천 확진자가 머무르고 있었다. 이 종업원은 강원도 춘천 확진자로부터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종업원이 일하던 업소는 15일 집합금지 명령 해제를 앞두고 14일 대청소를 실시했다. 이 종업원은 청소를 돕기 위해 3시간 가량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소는 15일부터 영업을 재개했는데 이 종업원은 15일에는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는 이 업소 관련자 5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룸살롱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이 해제됐지만 강화된 방역 수칙을 적용해 점검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생활방역사 300명을 추가 채용해 점검중이며 위반 사항이 발견되면 즉각 해당 업소에 대한 집합제한명령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