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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민 국방부 차관(사진 왼쪽)가 지난 9일 경북도청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경북도청] |
15일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전부지 적합성 등을 논의하는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을 다음달 3일 개최한다.
선정위는 이 자리에서 공동 후보지(의성군 비안면-군위군 소보면)와 단독 후보지(군위군 우보면)에 대한 이전 부지 적합성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공항 이전 후보지는 지난 1월 주민 투표를 통해 공동 후보지가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지만 이에 반발한 군위군이 공동 후보지에 대한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부지 확정 절차가 중단됐다.
신공항 후보지는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유치 신청서를 낸 지자체 후보지를 대상으로 심사가 진행되는데 군위군이 소보면에 대해 유치 신청을 하지 않으면서 심사 조차 못하게 돼 버린 것이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지난 1월 주민투표 당시 "우보의 찬성률(76%)이 소보(26%)보다 높아 유치 신청을 한 것"이라고 해명하며 소보면에 대한 유치 신청서 제출을 거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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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만 군위군수(왼쪽)와 박재민 국방부차관(오른쪽)이 지난 10일 대구 통합신공항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담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제공 = 군위군] |
이에 따라 국방부와 대구시, 경북도는 이달 안에 협상안을 마련해 군위군을 설득할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신공항 배후 도시를 군위에 만들겠다며 1조원 규모의 항공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제시한 바 있어 추가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은 국가와 지역 경제를 다시 세울 뉴딜사업으로 대구경북은 물론 우리나라가 재도약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방부와 대구시, 군위군 의성군과 계속 협의해 조속한 시일 내에 부지 선정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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