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 아동학대' 선처 호소한 계부, 딸 일기장 내용에 '관심'

9살 의붓딸을 고문에 가깝게 학대한 계부(35)가 15일 오전 11시 창원지법 밀양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을 예정인 가운데, 경찰이 피해 아동의 일기장을 확보하면서 혐의 추가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계부는 경찰 조사에서 선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계부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B(양(9)이 일기를 써온 사실을 확인하고 압수수색영장을 받아 확보했습니다.

일가장은 여러 권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학대 사실을 입증할 내용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A씨는 앞서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 등에 침묵으로 일관해왔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정말 죄송하다"며 선처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가중처벌만이 답이다" "아직도 정신 못 차렸다" "법정 최고형을 받아야 한다" 등의 반응을 내놓으며 공분하고 있습니다.

한편 A씨와 함께 딸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친어머니는 건강 문제로 병원에 입원 중인데, 정밀 진단이 끝난 후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MBN온라인뉴스팀]